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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앵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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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 7화. 칼레티 차가 저택 현관 앞에 멈췄다. 경호원이 뒷좌석 문을 열어주자 베아트리스 그랜트가 쇼핑백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경호원이 쇼핑백을 대신 받아 들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하녀들이 도열했다. "오셨습니까. 칼레티 씨께서 와 계십니다." 하녀장이 베아트리스에게 말했다. "루카가?" "네. 응접실에.."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베아트리스가 하녀장을 지나쳐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경호원과 하녀들이 그 뒤를 따랐다.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가 저택 전체에 울렸다. 기다란 복도를 지나 베아트리스가 응접실 문을 열었다. 칼레티가 입에 대고 있던 커피잔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비, 왔어?" "무슨 일이야? 연락도 없이." 베아트리스가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물었다. 칼레티가 쇼핑백을 든 경호원을 흘끗거렸다. "쇼핑하고 왔나 보네? 음..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22.
  • 컬럼비아 중부 지명 (23.08.08 수정) 본 소설의 주 무대인 컬럼비아 합중국은 미국을 모티브로 하는 가상의 국가이지만, 컬럼비아의 지리는 실제 미국의 지리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중 컬럼비아의 지명들은 현실성을 위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라틴어, 아메리카 원주민어 등 다양한 언어를 조합하거나,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을 변형하여 제작한 것입니다. '삼국시대 지명 - 작중 지명'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군(郡)과 국(國)은 카운티(County)에, 현(縣)은 도시(City, Town, Village)에 해당됩니다. '주, 카운티, 도시'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삼국시대의 황혼기인 260년을 기준으로 하는 중국 지명 자료를 참고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많은 지적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본문에는 병주(..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11.
  • 컬럼비아 동부 지명 (23.08.27 수정) 본 소설의 주 무대인 컬럼비아 합중국은 미국을 모티브로 하는 가상의 국가이지만 컬럼비아의 지리는 실제 미국의 지리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중 컬럼비아의 지명들은 현실성을 위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라틴어, 아메리카 원주민어 등 다양한 언어를 조합하거나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을 변형하여 제작한 것입니다. '삼국시대 지명 - 작중 지명'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군(郡)과 국(國)은 카운티(County)에, 현은 도시(City, Town, Village)에 해당됩니다. '주, 카운티, 도시'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삼국시대의 황혼기인 260년 기준 중국 지명 자료를 참고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많은 지적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본문에는 유주(幽州),..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11.
  • 작중 등장하는 대륙과 국가 (23.08.07 수정) 기반의 2차 창작물인 본 소설의 특성 상 작중에서 여러 지명이 등장합니다. 또 등장인물 중 이민자 출신이 많고, 20세기에 실제로 일어난 국제적인 사건이 종종 언급되므로 주 무대인 '컬럼비아' 외 다양한 대륙명과 국호가 등장합니다. 여러 명칭의 난립으로 독자님들께서 내용을 이해하시는 데 혼란을 드릴까 염려되어 본 공지에서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대륙명, 국호, 지명은 실제 존재하는 이름을 따오거나 변형하여 만든 것입니다. '실제 이름 - 작중 등장하는 이름'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대륙, 국가, 주, 도시'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연재본에서 새 이름이 추가되면 빠른 시일 내에 본 공지를 수정하여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주 무대인 컬럼비아 합중국의 지명은 다른 공지에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북아메..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11.
  • 1부 6화. 스트라우스 1945년 연말, 컬럼비아 북서부 몬티솔주의 세력가들이 연합에 상납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본래 몬티솔주는 개발이 더딘 벽지(僻地)인 데다 세력가들의 독립 의식이 강해 통제하기가 어렵고 반란이 잦은 곳이었다. 그래서 연합은 보고를 받고도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연합 본부와 경영위원회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미적거리는 사이에 반란군은 원주민 독립운동 세력과 국경 너머 카나타의 갱단을 끌어들여 빠르게 힘을 키웠고, 급기야 본부에서 파견된 지부장과 행정관(Procurator)들을 붙잡아 살해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연합은 이듬해 구월이 되어서야 태스크포스를 발족하여 몬티솔주에 파견했다. TF는 적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병력이 수백 명이 넘을 정도로 세를 키운 반란군에게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10.
  • 1부 5화. 전화 "아이번?" 그랜트 타워의 일 층 로비를 걷고 있던 아이번을 누군가 불러 세웠다. 아이번이 뒤를 돌아 보았다. 연합 동기인 제임스 클라크였다. "지미. 오랜만이네요." 아이번이 클라크와 악수했다. 클라크는 연합 안찰관(Aedilis Plebis)이자 클레멘셔주에 파견되었던 태스크포스 팀장이었다. "페나인에서 언제 돌아왔어요?" 클라크가 물었다. "방금 막이요. 오자마자 위층 놈들한테 시달려서 골이 좀 아프네요. 당신은요?" "이 주 전에요. 그쪽 출신 동료들 덕분에 일이 빨리 해결됐죠." "그랬군요.." 아이번이 클라크의 뒤에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던 청년을 흘끗 쳐다보았다. 낡은 연청색 셔츠와 멜빵 바지를 입고 있었다. 나이는 자신보다 어려 보였다. "아, 클레멘셔에서 만난 제 동료를 소개할게요. 이쪽은..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8. 4.
  • 1부 4화. 아이번 1939년 9월, 라이히가 폴카스를 침공했다. 두 번째 세계 대전의 서막이었다. 이듬해에는 프랑크가, 또 이듬해에는 루스가 공격받으면서 크레타 대륙 전역이 전장으로 변했다. 전세를 관망하던 컬럼비아 정부는 1943년에 돌연 참전을 결정했다. 전시 상황을 이용해 노동과 생산을 가열시켜 경제 불황을 타계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국민 여론은 비관적이었다. 정부가 내건 참전 명분인 '자유 세계 수호'는 너무나도 작위적이었고 무엇보다도 자국의 영토 보호나 탈환을 위한 전쟁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전국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났지만, 정부는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참전을 강행했다. 전쟁은 1945년 5월에 라이히의 파시스트 정권이 항복 문서에 서명하면서 끝났다. 루스군이 라이히의 수도에 가장 먼저 진입했기에 전후 처..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7. 31.
  • 1부 3화. 세인트 바실리 이반 게오르기예비치 브루실로프. 1916년 루스 돌고루키에서 출생. 1919년에 컬럼비아 이주, 아이번 게오르기 바실리예프로 개명. 루스계 마피아 조직 슬론쳅스카야 브라트바의 간부. 바실리 컨설팅 경영권 승계 거부 중. 게오르기 블라디미로비치 브루실로프. 생년 및 출생지 불명. 1919년에 컬럼비아 이주, 바실리 컨설팅 회장 이오시프 바실리예프의 양자로 입적. 루스계 마피아 조직 슬론쳅스카야 브라트바의 보스. 바실리 컨설팅 경영권 승계 예정. 패밀리로부터 넘겨받은 문건의 내용이었다. "삼류 양아치는 아니었군." 루치오가 재떨이에 담배를 눌러 끄며 중얼거렸다. 문건은 의뢰인의 정체와 더불어 컬럼비아에서 제일가는 경영 자문 기업과 루스계 마피아의 유착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기업과 범죄 조직의 유착은 일반..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7. 27.
  • 1부 2화. 저택 루치오는 저택의 응접실에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 커피 한 잔이 놓여 있었지만, 굳이 건드리지 않았다. 문밖에서 하녀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루치오는 고개를 돌려 응접실 벽에 걸린 초상화를 바라보았다. 그림 속 백발의 노인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자신의 조부 알도 알레산드리니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루치오는 알도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초상화 속 노인과 자신의 닮은 점을 찾던 중에 밖에서 수군거리던 하녀들의 당황한 목소리가 루치오의 귀에 들려왔다. "도련님,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숙부님꼐서.." "비켜." 문이 벌컥 열렸다. 루치오는 일어서지 않고 응접실 안으로 들어온 자기 또래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비싼 정장을 입었는데 옷매무새가 단정하지는 않았다. 초록색 눈이 박힌 ..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7. 24.
  • 1부 1화. 루치오 루치오 알레산드리니는 실리치아의 알레산드리니 저택에서 태어났다. 알레산드리니 패밀리는 실리치아에 기반을 둔 마피아 귀족 가문으로 19세기 말에 와인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와 세력을 축적했다. 패밀리의 중흥을 이끈 보스 알도 알레산드리니는 사업과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감각이 좋은 사내였다. 그 탁월한 감각으로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타계할 방책을 찾았으며 계획이 수립되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실행에 옮겼다. 1910년도에 그는 국제 정세에 주목했다. 이십 세기에 접어들면서 크레타 대륙의 정세는 날로 악화되고 있었다. 제국과 왕국, 공국과 공화국들이 거대한 화약고 위에 놓여 폭발할 날만 기다렸다. 민족주의와 팽창주의가 마찰하여 불씨가 일어났고 심지는 타들어 갔다. 알도는 크레타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때마..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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